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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기록

샤오미 슬링백 한 해 사용한 느낌



작년 7월에 구입했으니 1년 좀 넘게 쓴 가방이다. 

일년 동안 쓰면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거다. 

2만원도 안 되는 돈을 주고 구입했는데 만듦새도 좋고 내구성도 괜찮다. 

너무 싼 가방을 샀을 때 지퍼 손잡이가 부러진다거나 하는 황당한 일을 구입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겪을 때가 많았으니.


디자인 자체도 나쁘지 않다. 밝은 회색이랑 어두운 회색 두 종류가 있는 거로 기억하는데, 둘 다 무난한 색이라서 대충 들고 다니기 정말 좋다. 디자인 자체도 나쁘지 않고.


다만, 무게가 있는 걸 넣었을 때의 착용감이 가히 좋지 않다. 태블릿을 넣어 다니는 편이었는데, 등에 착 감기는 느낌이 없다보니 아래로 너무 쳐지는 것 때문에, 꽉 조여서 메지 않는 한 뒤로 쭉 끌려 내려가서 멨을 때 모습이 예쁘지가 않다.

가방 끈을 거는 고리가 한쪽에만 있어서 한 방향으로만 착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기도 하고.  내 경우는 반대로 메는 형식이었으면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일년 간 메고 다니면서 확실히 느낀 점은, 이 제품은 "가볍고 작은 물품들을 "간단히" 들고 다닐 때" 쓰는 가방이라는 점이다. 애초에 슬링백의 용도가 그런 거긴 하지만, 이건 특히나 더 그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