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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기록

[자전거/에누리닷컴 체험단] 즐겁고 편안한 라이딩을 위한 아이템, TAILG 접이식 전기자전거 T6


언제부터 스포엑스랑 바이크쇼를 가기 시작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자전거를 비롯한 탈 것을 연구하여 판매하는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깨달았다.


배터리를 충전해서 꽂아주기만 하면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유지비가 다른 일반적인 탈 것에 비해서 크게 많이 들진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데

그런 매력적인 아이템을 에누리닷컴 체험단을 통해서 써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체험 아이템으로는 2014년식 TAILG T5와 T6가 있었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좀 더 성능이 좋은 T6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셨다. 


우선, 자전거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자.




자전거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내가 받은 건 빨간 프레임인데, 채도가 높은 빨강이라서 되게 예쁜 프레임이다.

배터리 때문에 프레임이 되게 굵게 디자인 되어 있기는 휠 베이스라든가 전반적인 길이 자체는 일반적인 20인치 미니벨로와 큰 차이는 없다.


이제 세부적인 모습을 찬찬히 뜯어보자.



앞에 달린 전조등이다. 4구 LED가 장착되어 있다. 자세한 스펙은 볼 수 없었지만 루멘 자체는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U2, T6, L2  LED 전조등 만큼 엄청 밝은 편은 아니지만 직진성이 좋아 멀리까지 잘 비춰주고 어두운 곳에서도 노면 상태 정도는 충분히 식별 가능할 정도로 비춰준다.

가로등 하나 없는 곳에서 테스트를 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 제품의 특성이나 이걸 쓸 주대상을 생각해 볼 때 그런 곳에 갈 일은 별로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간다고 해도 충분히 돌아다닐 수준의 밝기는 된다고 생각이 된다.


참고로, 전조등은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번엔 앞휠.

디스크 브레이크 및 샥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타이어는 깍두기 타이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오톨도톨한 트레드가 있는 타이어다. 타이어는 뒤에서 좀 더 크게 볼 거니까 설명은 여기서 패스!


샥 같은 경우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스프링으로 작동하는 샥이다. 

관리면에선 유압식 샥보다는 쉽겠지만 샥 성능을 생각하면 유압식이 좀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찌 생각하면, 전문적으로 타지 않을 분들이 이걸 많이 타실 거란 걸 생각하면 스프링샥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좀 더 보면 이렇게 생겼다.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한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는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V브레이크나 캘리퍼 브레이크와는 다르게 림의 오염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좋은 제동력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타이어 바로 안쪽의 은빛 부분을 림이라고 하는데 일반 브레이크(림브레이크)들이 저 림을 잡아주면서 자전거의 속력을 줄여준다. 

만약, 저 부분에 물이나 기름 같은 게 뭍으면 림과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마찰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제동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는 디스크가 휠 중심쪽에 있어 오염될 일이 림에 비해 적다. 애초에 제동력 자체도 더 좋고 말이다.


다만, 디스크 브레이크가 림 브레이크들 보다는 세팅을 잡아주는 게 복잡하거나 골치 아플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닌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이기 때문에 관리에 있어서 그리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엔 뒷휠이다.

역시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였다. 또한, 휠 가운데 굵은 은빛 통이 보이는데, 전기 자전거의 핵심 부품인 전기 모터다. 

박람회를 다니면서 시승을 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앞휠보단 뒷휠에 모터를 장착한 경우가 승차감이 좋았다.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만들었느냐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뒷휠에 모터를 설치했을 때가 모터의 반응 속도도 더 좋았던 것으로 체감하기도 했고 말이다.



뒷휠을 반대 방향에서 본 모습이다. 7 장의 스프라켓이 보이고, 투어니 등급의 시마노 뒷드레일러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7단이라는 말씀. 가장 안쪽의 1단에 해당하는 검은색 스프라켓은 경사로 등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치한 '메가드라이브'이다.



뒷휠을 비스듬하게 본 모습. 7장의 스프라켓이 잘 보인다. 메가드라이브 스프라켓이 유독 큰 것을 볼 수 있다. 뒷 휠의 기어가 커질수록 "기어비"는 낮아지면서 속도는 낮아지는 대신에 토크가 증가해서 언덕을 더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자동차 기어와 똑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된다.



바퀴는 CST 사의 BMX 타이어가 사용되었다. 이래 뵈도 나름 80 PSI까지 들어가는 타이어다. 가성비 좋은 타이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켄다 타이어가 알려져 있는데, CST나 켄다나 성능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찌보면 CST가 더 좋을 수도.....? 다만 하도 켄다 타이어를 순정으로 많이 써서 켄다가 더 알려져 있을 뿐이다.

두툼하고 80 PSI 정도의 적당한 최대 공기압을 가져, 120 PSI의 최대 공기압을 갖는 슈발베 스텔비오 타이어를 쓰는 미니스프린터를 타는 필자에게 있어선 훨씬 푹신한 승차감을 제공해주었다.

로드 타이어는 대부분 고압타이어를 쓰는데 이건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 온몸으로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달까....

이 제품에 쓰인 타이어 같은 경우는 적정 공기압이 65~80 PSI여서 좀 더 푹신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최저 공기압만 넣고 다니면 된다.



이 부분이 어딘고 하면, 폴딩에 관련한 부분이다. 핸들바를 접을 수 있게 해주는 폴딩 부위. 

약간은 브롬톤 폴딩 부분 느낌이랑 비슷하게 레버식이 아닌 밸브식으로 되어 있다. 풀 때는 편하지만, 밸브를 조여줄 때 걸쇠가 돌아가서 맞춰주는 게 약간 성가신 면이 있다. 

프레임 폴딩 부위랑 비슷한 기술을 이용하여 레버 방식으로 바꿔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크랭크는 1단 크랭크라서 그다지 설명할 부분은 없으므로 패스!

사진을 보면 센터 킥 스탠드를 볼 수 있다.

전기자전거 특성상 프레임이 좀 무거운데 (이 제품의 경우는 23 kg이다.) 그 무게를 저 스탠드 하나로 버티게 하다보니 세워두었을 때 꽤 많이 옆으로 기우는 형태를 만든다.

 외발 스탠드 보다는 양발 센터 킥 스탠드를 쓰면 세워두었을 때의 모습이 좀 더 안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양발 킥 스탠드를 이용할 경우 폴딩 했을 때 싯포스트 아랫 부분만을 버팀대로 쓰는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폴딩 후 보관하거나 세워둘 때 쓰러질 염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쓰고 있는 미니스프린터 브랜드에서도 양발 센터 킥 스탠드를 이용해서 폴딩 후 스탠드를 이용해서 세워두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그 제품들과 이 제품이 구조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폴딩 메커니즘이 비슷하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 가능할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페달을 볼 차례다.

페달은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금속제 페달이 사용되었다.반사판을 제거할 경우 토클립 및 스트랩까지 달 수 있는 형태의 좋은 기본 페달이다.

다만, 웰고나 MKS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착탈식 페달을 채택하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쉽다.

페달을 뺄 수 있으면 보관하거나 폴딩을 할 때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착탈식 페달을 채택해서 프레임이나 안장 뒷 부분 등에 강력한 자석이 쓰인 페달 홀더를 만들어 두면 보관 시 페달 때문에 쓸데없는 공간이 낭비되는 걸 해결할 수도 있고 페달 보관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장 체결 부분이다.

생활형 자전거에 쓰이는 일반적인 안장봉(싯포스트)가 쓰였는데, 좀 더 투자해서 일반 레일형 싯포스트를 쓰면 더 좋을 것 같다. 


일반 레일형 싯포스트의 경우 안장 체결을 육각렌치로 할 수 있는데 이 거 같은 경우는 일반 볼트 너트를 써서 일반적으로 자전거 정비에 쓰이는 공구로는 할 수가 없다.

휴대용 공구에도 필자가 게시했던 턴툴 같은 자전거 공구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휴대용 자전거 공구에서는 이 볼트를 풀 수 있는 공구가 없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바로바로 조정하기엔 좀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 뭐 한 번 자리 잡아두면 조정할 일이 없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 부분일 수 있지만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다.



싯클램프 부분이다. 

접이식 자전거의 특성상 싯포스트를 올렸다 내렸다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런 형태로 QR 레버를 이용한다.



자전거를 접었을 때의 옆모습이다. 

아까 언급했 듯이 킥스탠드가 양발이라면 싯포스트 대신 킥 스탠드로 지지할 수 있도록 형태를 바꿔줄 수 있다.

옆에서 봤을 때 좀 덜 기운 형태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본 모습이다. 페달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착탈식 페달을 이용한다면 저런 식으로 차지하는 공간을 없앨 수 있다.



접었을 때의 전반적인 크기는 내가 갖고 있는 다혼 스피드 프로 TT랑 비슷한 수준으로 접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프레임 자체가 굵다 보니 좀 더 부피감이 있어 보인다는 차이는 있다.

그리고 무게가 무게다 보니 저 상태로 오래 들고 다닐 수는 없다.

다행히 바퀴가 굴러가기 때문에 싯포스트를 뽑아서 안장을 잡고 굴리고 다닐 수는 있을 거 같다.

접은 후 접힌 상태를 고정할 수 있는 고정장치가 없어서 굴리고 다닐 때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부분은 있다.

다혼에서 폴딩 자석을 이용하듯, 이 제품에 맞는 고정장치를 달아준다면 접어서 이동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프레임 폴딩 부분이다.

생긴건 다르지만 접는 부분의 구성 원리 자체는 다혼 폴딩 메커니즘과 비슷했다.

작은 레버를 당기고 큰 레버를 당겨주면 잠금이 해제된다.



프레임을 접을 경우 보이는 프레임 내부다.

오른쪽에 들어 있는 것이 배터리이다.

프레임 속에 숨겨버려서 배터리가 오염되거나 파손될 일이 없어서 좋다.



이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프레임을 보면 금방 찾아볼 수 있는데, 배터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고정쇠라고 보면 된다.

제품에 동봉된 열쇠를 이용하여 고정쇠를 풀고 잠글 수 있다.

이 상태는 고정쇠가 잠겨 있는 상태이다.

배터리를 분리하고 싶은 경우 열쇠로 고정쇠를 풀어줘야 한다.

배터리 파손 방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위쪽 구멍이 배터리 고정쇠를 움직일 수 있는 열쇠 구멍이고 아래쪽 구멍은 프레임에서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은 채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충전잭 구멍이다.

프레임 아래 부분에 있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갈 일은 적겠지만 이왕이면 뚜껑이 달려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핸들 왼쪽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의 브레이크 레버와 손잡이랑 이상한 장치가 보인다.

이 이상한 장치는 무엇일까.



전원버튼을 몇 초간 꾹 눌러서 켜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한 가지 참고할 사항은, 이 디스플레이 장치의 경우 양산 제품에서는 더 커지고 디스플레이 자체에도 색상, 휘도 등에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PAS 모드 외에 스로틀 모드도 추가될 예정.)


좌측 상단에 표시된 건 배터리 잔량.

배터리 잔량은 특이하게도 POWER 수치가 변함에 따라 실시간으로 그 상태에 따른 배터리 잔량을 다시 계산해서 표시해준다.

무슨 말인고 하니 POWER 수치가 높아질수록 전기를 많이 쓰니까 배터리 사용시간이 더 짧아진다는 걸 배터리 잔량 표시 변화로 알려준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미 말해버리긴 했지만, POWER 부분은 전기 모터가 속력을 내는데 어느 정도 출력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DIS는 거리 표시다. 전원을 켠 후 움직인 거리를 표시해 준다.

(이 부분의 경우 전원 버튼을 짧게 누를 때마다 표시 내용이 바뀐다.)

가장 큰 숫자로 되어 있는 건 당연히.... 순간 속도를 표시해주는 속도계.

ASSIST라고 표시되어 있는 건 PAS 모드라는 표시인 거 같고 그 아래에 있는 숫자는 전기 모터가 속력을 내는데 어느 정도로 참여할 지를 정해주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총 5단계로 구분되어 있고 처음 켜면 가장 낮은 단계인 1로 설정되어 있다.


각 단계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정확한 스펙은 모르지만 체험기간 동안 느낀 것을 토대로 설명을 하려고 한다.


우선 1단계, 전기 모터가 켜져있기는 하지만 총 다섯 칸으로 이루어진 POWER(영어 쓰기 귀찮아서 편하게 파워미터라고 하겠습니다.)에 한 칸 이상의 게이지가 잘 차지 않는 정도로 전기모터의 참여율이 매우 낮은 단계입니다. 평지에서 좀 페달 밟는 느낌이 나길 바라는, 운동을 좀 하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단계입니다.


2단계는 1단계랑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기 모터의 참여율이 조금 더 증가하는 수준이랄까요. 


1단계와 2단계의 경우 평지 및 내리막길에서 주로 쓰면 좋을 듯하고 배터리를 아껴야 할 경우 쓰면 좋을 듯 싶습니다.


3단계 부터는 "전기자전거가 이런 맛이구나!" 싶은 걸 느끼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페달을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로 1회전 시키게 되면 전기모터가 작동하기 시작하는데 시속 15 km 정도의 속력에 도달할 때까지 전기모터의 참여율이 높습니다.

페달 한 번 밟아주면 저 목표 속력까지는 한방에 가속을 시켜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기모터의 참여율과 배터리 사용량 등을 고려할 때 평지에서 가장 쓰기 적절한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4단계에서는 한방에 가속시켜주는 목표 속력이 시속 15 km이상 20 km 미만의 구간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단계가 올라갔기 때문에 당연히 전기모터의 참여율이 높아집니다. 4단계 쯤 부터는 실시간으로 배터리 잔량 게이지가 변하는 걸 관찰하실 수 있을 겁니다. 


5단계는 시속 20 km까지 한방에 가속을 시켜줍니다. 전기모터의 참여율도 굉장히 적극적이라서 배터리 소모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것을 배터리 잔량 게이지를 통해서 알 수 있게 됩니다.


경사로를 올라갈 때 편하게 오르고 싶다면 4단계 또는 5단계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험 기간 동안 전기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오르막 코스 중 하나인 곳이랍니다.

그만큼 경사도도 다양하고 경사도가 크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도 5단계 설정후 기어는 6단으로 두고서 언덕을 올라가면 평균 속력 시속 18 km 정도로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실험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 자전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초기 화면에서 전원 버튼을 한 번 눌렀을 때의 모습입니다. 누적 이동거리를 나타냅니다.



한 번 더 누르면, 전기모터의 회전수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정지상태니까 당연히 0입니다.



전원을 켠 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이 화면이 미지수네요...볼륨인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는 핸들바 오른쪽 부분입니다. 그립쉬프터가 장착된 상태고 현재 기어는 인덱스창으로 확인해 볼 때 4단에 되어 있네요. 체험 기간 동안 저는 6단으로 고정해놓고 PAS 단계만 조절하면서 다녔답니다. 이건 제품을 받자마자 찍었던 사진이라 4로 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이건 시제품이라서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지만, 그립쉬프터 오른쪽 부분에 있는 그립은 원래 쓰로틀 레버여야 한다고 합니다.

쓰로틀 모드를 쓸 경우 스쿠터 타듯 핸들 레버만 당겨주면 전기모터가 작동해서 가속을 해줘요.

다만, 법규상으로 출력 제한이 되어 있으므로 무한정 빨라지진 않아요.


그립쉬프터 같은 경우엔 싼 그립쉬프터는 아니라서 인덱스가 제대로 달려있는 쉬프터 입니다. 그래서 기어 변속을 감으로 하는게 아니라 돌릴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면서 정해진 만큼 움직입니다. 한 번 소리가 나도록 움직여주면 기어 하나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거죠. 제대로 된 그립 쉬프터란 소립니다 +__+ 처음엔 그립쉬프터길래 싼 건줄 알고 되게 걱정했는데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립 쉬프터의 장점은 원터치 레버식 쉬프터랑은 다르게 다단 변속이 가능하다는 점~!
한번에 여러 개의 기어를 올리고 내릴 수 있어요.


<총 평>

전반적으로 만듦새가 좋은 제품이다.

몇몇 부품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으나 매우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시제품에는 PAS 모드 밖에 없었지만 스로틀 모드까지 추가된 양산 제품의 경우엔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그나마 아쉬운 것이 한 가지 있다면, 모든 전기자전거들의 숙명적인 문제겠지만, 무겁다. 무게 때문에 건장한 남성이면 몰라도 여성이나 어린 아이가 들어서 이걸 이동시키기는 힘들 것이다. 프레임 가공 방식 및 배터리 성능 개선을 통해서 추가적인 경량화가 진행되어야 한다.


가격적인 면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PAS 및 스로틀 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 접이식이라는 점 등에 있어서는 가격이 그리 아깝지 않을 제품이다.

만약 내가 운동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바로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끌리는 제품이기는 한데, 대학원생 신분에 자전거 두 대는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