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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기계식 키보드/고무링 작업 2탄] 한성 GO1104WLED 카일 적축에도 고무링 적용

GO 1104WLED는 내가 처음 쓰기 시작한 기계식 키보드다. 

카일 축은 적축이 제일 평이 좋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적축으로 구매하게 됐다. 


흑축에서 키압을 낮춰서 나온 것이 적축인데, 나 같은 파워 타건 스타일은... .ㅠ_ㅠ 흑축이 더 적합한 거 같고... 

적축은 게이밍에는 적합할 지 몰라도 일반 타이핑에는 너무 민감해서 적합한 것 같지는 않았다. 


애초에 파워 타건 스타일이라서 보강판 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좀 거슬리기도 했고...... 


그래서 실험실에서 쓰는 카일 흑축 키보드에 했던 것처럼 고무링 작업을 하기로 했다.


작업 부위는 흑축과 동일하게 타이핑할 때 주로 쓰는 부분만 하기로 결정. 


다 하기엔 고무링도 아깝고 시간도 아까웠다. 


귀차니스트니까. 


고무링 작업 결과 확실히 효과는 있다. 충격음이 어마어마하게 감소해버렸다. 마우스 장패드를 바닥에 깔고 쓰게 되면 보강판 치는 소리는 더 감소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키보드가 M10GK 보다는 마감이 떨어져서 그러는 건지 스위치 방식이 달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몇몇 키에서 스프링 튕기는 소리가 들리는 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부수적인 효과로, 스트로크가 감소해서 그런진 몰라도 고속 타이핑 시 오타율이 많이 감소하기도 하였다. 흑축에서는 적응이 덜 돼서 그런지 오히려 오타율이 살짝 늘어난 느낌이 있었는데.... 

적축에서는 반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스프링 움직이는 소리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훨씬 조용해 졌으니 충분히 만족하고 쓸 수 있을 거 같다.  

스프링 튀는 소리가 은근 매력있기도 하다 (미쳤나 보다). 


돈이 여유가 생긴다면 레오폴드 FC660M을 사고 싶다. 솔직히, 레오폴드 사의 흑축 제품은 전부 다 사고 싶다. 

흡음재와 두꺼운 PBT 키캡의 하모니가 어떤 키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엄청 궁금하기 때문이다. 

차마 타건하러 가질 못하는 게..... 가서 타건해 보다가 앞뒤 안 가리고 사올 거 같아서 그런 점이 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