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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대학동/고시촌] 고릴라 스테이크

  녹두(대학동 고시촌)에 가성비와 맛을 겸비한 스테이크 집이 있다고 해서 자취방 근처기도 해서 찾아가 봤다.

  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무한도전 소문난 칠공주" 편에 고릴라 스테이크에서 만든 수제 버거가 나오기도 했다고 하더라, 방송분을 보면 고릴라 모양의 이쑤시개로 고정된 채 나온 수제 버거를 볼 수 있다 (방송분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서 인증 사진은 살포시 패스.... 찾아보면 금방 나와요).

 

  급한 사람들을 위해 장소부터 보면 아래와 같다.

 

 

무한도전 해당 방송분을 보면 간판에 그려져 있는 저 고릴라가 수제버거에 꽂혀 있는 이쑤시개를 장식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고릴라 스테이크 매장은 고시촌이 그래도 나름 블럭을 이루고 잘 형성되어 있어서 지도만 보고 따라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숨어 있는 음식점이 많은 고시촌에선 그나마 다행이랄까.

일부러 이러신 건진 모르겠지만 녹두거리로 불리는 중심 거리에서는 꽤나 떨어진 곳에 있다. 중심 거리에 있었으면 아마 사람이 훨씬 더 많이 몰리지 않았을까....

매장이 워낙에 작기 때문에 사람이 몰렸으면 갈 때마다 한 시간씩은 기다려야 했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갔을 때도 자리가 없어서 조금 기다렸기 때문에...... ㅎㅎㅎㅎ

 

자!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매장 내부 사진과 시켜먹은 메뉴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깜빡하고 매장 내부 사진은 찍질 않았네요 ㅜ_ㅠㅋ

 

 

 

무한도전에 나오기 전에도 여러 번 방송을 탔나 봐요. 한 켠에 이런 사진이 걸려 있었어요~ㅎㅎㅎ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방송이 무한도전인가 봅니다. 거기선 수제버거만 등장했지만요?

수제버거 메뉴를 보면 '무한도전'이란 메뉴가 있는데,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그 수제버거가 이게 아닌가 싶어요.

 

 

문재인 씨의 친필 사인으로 보이는 게 들어 있는 액자와, 그 옆에 있는 작은 액자들은 역대 사법고시 합격생들이 고시촌을 떠나면서 남긴 편지(?)들인가 봅니다. 내용을 다 읽어 보진 않았어요....

그리고 최우측에 있는 녹색 액자에 든 것은 요리 관련 수료증 같았어요. 이 역시 내용이.... 제대로 기억나진 않아요 ㅠ

 

 

메뉴를 찍어 봤어요. 전반적으로 노란빛을 띠는 조명을 써서 매장 분위기가 상당히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핀포인트 조명 덕분에 메뉴가 제대로 나오진 않았네요.

 

 

매뉴만 좀 더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이놈의 핀포인트 조명... 안 보입니다 일부가.... ㅠㅠㅠㅠ

저기 별표 그려진 무한도전 버거는 확실히 보이네요 그래도!

저게 방송에 나온 그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아저씨께서 너무 바빠 보여서 차마 물어보진 못했네요.

 

 

식탁에 있던 안내문이에요 ^~^

 

 

휴지에 붙어 있던 고릴라 스테이크 문양과 매장 번호! 참! 왜 고릴라 스테이크인가 하니.....

주인장께서 고릴라를 닮아 고릴라 스테이크라고 합니다.

 

 

이건 안심스테이크에요~! 별 코멘트 없이 주문했더니 미디엄에서 미디엄 정도로 구워서 나온 거 같았어요. 고기가 참 맛있었습니다. 특히 쫄깃한 녀석.....(이걸 뭐라고 하는지 까먹었는데 아마 떡심이라고 하던가요?)이 정말 좋았어요. 쫄깃쫄깃했고 나머지 스테이크는 부드러웠어요 +__+

같이 나온 샐러드와 빵도 맛있었고..

저 접시가 상당히 커서 가격에 비해 양이 꽤 많습니다.

 

 

이건 제가 시킨 매운 국물 스테이크!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매운 정도는 정할 수 있었는데, 1~4단계로 나뉘어 있었어요. 전 그 중에서 2단계를 골라 먹었는데 전 매운 걸 잘 먹는 편이라서 좀 매운 정도였어요. 매운 거 못 먹는 분들은 1단계로만 드세요. 잘못하면 물만 엄청 먹게 될수도 있습니다.

2단계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운 맛이 강해서 감칠맛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육수를 쓰는 건진 모르겠지만 좀 더 진하게 썼다면 감칠맛까지 얻어서 더 맛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잘 팔리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하네요! 매운 거를 좋아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소리겠죠?

 

다음 번에 갈 때는 등심 스테이크랑 카레국물 스테이크를 먹어봐야 겠어요. 옆 테이블에서 카레 국물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카레향이 진한 것이 정말 좋은 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