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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기록

[모니터] 알파스캔 AOC Q27P1, 어떤 용도든 무난한 모니터.

한동안 모니터 뽐뿌는 받지 않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다만, 실험실 모니터가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지고는 있었습니다.


주워 온 23인치 모니터랑 제가 쓰던 23인치 모니터랑 듀얼로 쓰고 있었는데, 화면이 두 개가 있으니 정신 사납더군요. 


주워 온 모니터는 상태가 그리 좋은 건 아니라서 눈이 아프기도 했고요. 


그러다 결국은 최근엔 23인치 모니터 하나로 살고 있었습니다. 


창을 많이 띄우는 실험실 업무 특성 상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자취방에 있는 모니터를 가져와야 하나 싶을 정도로요.


하나 더 사려고 보니 자취방에서 쓰는 모니터는 단종되는 바람에 국내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급상승했더군요. 


그러던 중에 알파스캔에서 신제품이 나왔다는 글을 봤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특가도 한다고 하니, 혹해서 고민하다가 결국을 질러버렸습니다. 


인건비가 벼룩의 간 수준인 실험실에 있는 입장에서 엄청나게 거금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론 27인치 QHD 모니터를 매우 좋아합니다. 


한 화면에 웹 브라우저 창 두 개를 띄워도 답답하지 않은 해상도와 작은 픽셀 피치 덕분에 눈에 거슬리는 것도 훨씬 적습니다. 


게임 할 때 한 눈에 화면이 다 들어오는 것도 개인적으론 27인치가 한계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한동안 27인치 QHD 평판으로 나오는 신제품을 (특히, IPS 패널을 쓰는 것) 거의 보질 못한 거 같았는데 올해는 오랜만에 나오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우선, 본 모니터는 플레이웨어즈에서 꽤 준수한 평을 받았습니다. 


두루두루 쓰기 좋은 모니터라는 생각으로 구입을 했죠. 



박스 형태는 위와 같습니다. 

벤큐 모니터 시켰을 때는 박스 크기가 너무 무식해서 엄청 고생했었는데, 이건 적당한 크기로군요.

모니터를 시키면 겉박스가 따로 없이 이렇게 바로 오는 건 항상 아쉬운 점이기는 합니다.



뚜껑을 여니까 조립 순서 같은 것들이 간단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좋은 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 

설명서를 따로 넣을 필요도 없고, 보는 사람도 편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모니터 받침과 케이블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파워 케이블, DP 케이블, HDMI 케이블, USB3.0 케이블, 모니터 받침대입니다.


모니터 받침대는 깔끔하게 헤어라인 처리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색 예쁘게 뽑혔습니다.



위쪽 스티로폼을 뽑아내면 모니터와 모니터 받침 다른 부속이 보입니다.



건메탈 색상이 예쁩니다. 

케이블 정리할 수 있는 구멍도 있고 높낮이 되는 부분도 잘 볼 수 있습니다.



영롱한 모니터의 모습입니다.

거대하군요.

전반적으로 크게 들뜨거나 한 곳 없이 마감도 괜찮았습니다.



뒷면 모습입니다. 

열 배출구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디자인 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DP, D-SUB, DVI, HDMI 까지 다양한 포트를 제공하고, USB 포트까지 충분히 있는 게 굉장히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사무용으로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니터 뒷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볼록 솟아 있는 단추를 하나 볼 수 있는데, 스탠드를 연결하거나 분리할 때 누르는 겁니다.

그러면 결합 부위의 걸쇠가 움직이면서 탈착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스탠드 조립하거나 분리할 때 부러뜨릴 걱정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세심한 부분이었습니다.


옆면에 USB 허브 있는 건 마치 DELL 모니터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본체에 USB 포트가 부족할 때라면 더욱!




모니터를 설치한 뒤의 책상 모습입니다. 

뭔가 매우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___+

모니터가 더 커졌는데도 더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원래 쓰던 모니터는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 거라 이런 두꺼운 책으로 높이를 조절해서 쓰고 있었는데 이런 게 없어져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눈에 거슬리는 게 없어서 더 깔끔하고, 그래서 더 넓어 보이는 거죠 +__+


생활비가 안습해서 최근에 큰 지름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무리를 좀 하면서도 지른 보람이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