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부츠|폴더|팔라디움] 팜파 하이 워터프루프 앰버 골드 특가 (떨이) 구입 및 오래된 워터프루프 앰버 골드 기록

뭐 때문에 할인했는지 까먹었지만, 특가 비슷하게 이벤트를 폴더에서 진행했습니다. 

뭐가 있나 구경하던 중에, 가장 아끼는 팔라디움 워터프루프 앰버 골드가 5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걸 봤습니다. 

마일리지까지 쓰니까 최종적으론 3.8만원에 구입했고요.

(마일리지도 어차피 내 돈이니 이래저래 5만원에 구입한 거겠지만요.)

그래서 새로 온 것 기록도 하고, 엄청 오랜 시간 동안 저와 함께 하고 있는, 가장 처음 구입했던 팔라디움 부츠인 녀석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새 제품은 역시 언제 봐도 영롱합니다.

이건 좀 붉은 기운이 많이 들어간 채로 찍혔네요.

에쁩니다 역시.

내피에 좋은 재질이 쓰였다는 거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가는 원가일 뿐.

처음에 산 앰버골드는 5단위 사이즈가 있어서 275를 구입했는데, 그 후로는 10단위 사이즈만 나와서 어쩔 수 없이 280을 구입했습니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어야만 착화감이 좋은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기능성 깔창을 하나 깔아서 좀 더 푹신한 착화감을 만들어줄까 싶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턴, 원래 신고 있던 녀석을 찍어서 기록해둘까 합니다. 

폴더라는 곳이 막 열었을 때, 팔라디움이란 신발 브랜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 녀석을 봅니다. 

엄청 끌렸으나 그렇게 비싼 가격에 신발은 사본 거라고는 정장용 구두 뿐이라서 엄청 망설였었죠.

그러다가 결국 세일 기간에 덥썩 구입해 버립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걸 구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운이 정말 좋았던 거죠.

이게 벌써 몇년 전 일이네요.

2012년에 샀나 그럴 테니;;;; 

이미 방수는 골로 갔..... ㅠ_ㅠ

(방수 처리 해달라고 AS를 다녀오긴 했었는데 그럼에도 틈새로 물이 새더군요. 한계를 넘은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AS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일수도 있겠고요.)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몰골입니다.

그럼에도 (방수는 날아갔지만) 여전히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합니다. (길이 들대로 들었으니 말이죠.) 

끈이 좀 심하게 낡았습니다. 

끈만 새로 구입해와서 갈아줘야 할 거 같아요.

그럼 한참 더 신을 수 있을 거 같거든요.

275 사이즈인 걸 볼 수 있습니다.

내부도 딱히 헤진 부분이 없다죠.

세월의 흔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부분.

밑창이죠.

그래도 해수로 6년 신은 것 치고는 여전히 트레드가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장마철에 비오면 장화처럼 신었었고, 그 외 삼계절엔 하루가 멀다고 이거만 신고 다녔던 수준입니다.)

팔라디움의 어마어마한 내구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끈 갈아서 더더욱 아껴주면서 오래오래 신어줄 겁니다. 

새로 구입한 것도 잘 길들여서 얘만큼이나 오래오래 신으려고요.

P.S.

오래 전이라서 기억을 못하는 건가 싶긴 한데, 새로 산 것은 유독 대리석이나 물기 있는 바닥에서 심하게 미끄럽습니다.

처음 샀던 앰버 골드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말이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P.S.

팔라디움 워터프루프 울 제품 까만 것도 하나 갖고 있는데, 이건 겨울에만 신는 것을 감안하면 착용 회수가 적은 건 당연합니다.

근데 6년째를 달리고 있는 앰버 골드도 벌어지지 않은 부분이 벌어졌습니다. AS 다녀와야할 거 같네요.

어느 부분이 벌어졌냐면, 컨버스 같은 스니커즈 신을 때 신발 앞쪽에 자주 벌어지는 그 부분입니다.

새까만 덕에 잘 안 보여서 언제 벌어진 건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이건 좀 뽑기를 잘못한 건지... 뭔지 모르겠으나 아쉽습니다.

<내용 추가>

예전 것과 이번에 산 것의 차이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워터프루프 제품이다 보니 틈으로 물이 들어오는 걸 막아주기 위해서 스커트 같은 게 달려 있습니다. 

그 부분 두께가 얇아졌더군요.

착화감이 좀 더 좋을 수 있도록 처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발이 매끄러운 곳에서 미끄러운 것도 밑창 재질이 바뀌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재질이 바뀐 건지 아닌지 확인은 못해보겠지만요.

위 두 사진이 새로 산 제품의 스커트입니다.

이게 오랜 전에 폴더 처음 열었을 때 구입한 녀석의 스커트고요.

세월이 지나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세세한 부분이 조금씩 바뀌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상하네요.

P.S. 그러고 보니 2013년 버전은 밑창이 "Lite Tech"인가를 적용해서 엄청 가볍게 나왔던 거 같은데, 다시 원래의 밑창처럼 돌아왔군요. (근데 왜 더 미끄러워 진거니......)

마지막으로, 새로 산 것과 원래 신던 것을 같이 찍어봤습니다.

사이즈는 5밀리 차이인데 전반적으로 크기 차이가 왜 이리 크게 나는 거 같은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