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자전거는 바퀴 고정을 대부분 QR로 하고 있다.
물론, 생활 자전거는 제외... 여전히 볼트, 너트로 고정되어 있으니까...
볼트, 너트로 고정된 방식이 도난 방지 면에선 더 우위에 있지만 펑크 났을 땐....
타이어나 튜브를 교체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공구를 갖고 있다고 해도 볼트, 너트로 고정된 경우는 푸는데 시간이 걸린다.
QR은 "quick release"라는 명칭 그대로 레버 당겨서 풀기만 하면 되니까 훨씬 편하다.
그래서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자전거는 대부분 정비 편의성 때문에 휠셋에 QR을 사용하는데....
내장 기어를 사용하는 내 다혼 스피드 프로 TT 같은 기종은 내장 기어를 사용하는 휠은 볼트랑 너트로 고정되어 있다.
이게...... 혹시라도 펑크나면 정말 골아프다.
일반적인 자전거 멀티툴에는 이걸 풀 수 있는 도구가 없으니까 ㅠㅠ
그래서 휴대용 멀티툴로 '헥서스2'를 갖고 있었는데 하나 더 질렀다.
내장 기어를 쓰는 휠도 분리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물론 질러서 쓰기 시작한 건 꽤 되었다.
처음 눈에 들어오자마자 결제를 했으니....
그 제품은 바로 "턴 툴 (Tern tool)"
턴 자전거가 새로 생기면서 악세서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한 제품이다.
다혼이랑 턴이랑 태생이 같아서 여기서 나오는 악세서리들도 웬만하면 다혼에 쓸 수 있다는 점!
이제 사진을 봅시다.
포장이 참 예쁘게 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흑백 배색.... 깔끔하다.
박스에서 내용물을 꺼냈을 때의 모습. 위에 있는 게 턴 툴이고 아래는 파우치. 파우치 안에는 펑크 패치도 들어있다! 있을 건 다 있는 멀티툴 제품이다. 턴 툴 자체도 되게 작은 사이즈다. 파우치에 넣은 상태에서도 호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 웬만한 스마트폰 보다 훨씬 작다. 손에 착 감긴다고 해야 할까.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펑크 패치!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제발 펑크 날 일은 없길....... 너무 귀찮다 펑크나면.
파우치 안에 있는 펑크패치랑 설명서를 꺼내 봤다. 단촐하다. 단순해서 좋다. 휴대용 펑크패치 킷을 사서 조금씩 잘라서 저기 넣도 다녀도 될 거 같다.
턴 툴을 살펴 보자..... 되게 인상적인 게 사이사이 빈틈을 만들어서 육각렌치랑 톡스 렌치를 넣어두었다. 작은 사이즈의 멀티툴을 만들기 위한 잔머리(?)가 아닌가 싶다.
체인 커터도 있다. 작은 주제에 있을 건 다 있는 놀라움.....
내장 기어 휠을 분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레버.... 이거 하나 때문에 샀다고 보면 된다 순전히....... 병따개로도 쓸 수 있고 스포크 렌치로도 쓸 수 있고 육각렌치도 있다. 이거 하나로도 이미 멀티툴!
아까 살짝 봤던 드라이버와 렌치들... 기본적인 자전거 세팅에 필요한 건 다 들어있는 멀티툴이란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총평>
처음 받았을 때 멀티툴 치고 상당히 작은 크기여서 살짝 당황했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더욱 당황하고 작아서 그런지 무게도 생각보다 별로 안 나간다 (다른 멀티툴에 비해서 무게가 덜 나간다는 거지 불면 날아갈 정도로 가볍다는 건 아니다).
내장 기어를 장착한 자전거 유저라면 라이딩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아니더라도 작은 멀티툴이 필요하다면 구입해도 괜찮을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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