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 다녀오다

원래 계획 보다는 심하게 많이 미뤄진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

봄 날씨를 느끼면서 국토종주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뙈약볕 아래서 자전거를 탈 날짜가 행사 날짜가 되어 버렸다. 

6월 15일. 

학기말이어서 정신없는 시기이긴 한데 자전거는 타고 싶어서 끝내 참가 취소를 하지 않았다.

문제는 행사 장소가 양평이라는 건데... 

장장 2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였다 ㅠㅠ

덕분에 오늘 겨우 세 시간 자고 4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양평으로 출발. 

같이 가기로 한 형이랑 만나서 행사장으로 이동. 

근데 하이서울 자전거 페스티벌이랑 날짜가 겹쳐버려서 그런 건지 참가인원이 그리 많지가 않았다. 

선착순 1000명 모집이었는데.... ㅎㅎㅎㅎㅎ

다들 하이서울로 갔나 보다.....ㅠ

행사 내용 자체는 어마어마한 것은 없었다. 접수하고 준비운동하고, 달리고 +__+

비경쟁 퍼레이드라는 게 제일 맘에 들었다. 그냥 내 실력에 맞게 달리기만 하면 되는 거였으니..... 

후미개는 돌아올 때 올라가야할 부분 언덕 경사가 12%나 되어서 약간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평이한 코스였다. 언덕이 거의 없었으니까.

그리고 풍경이 계속 조금씩 바뀌어서 한강 달릴 때보단 좀 더 재밌었다 ㅋㅋ

다음 번 페스티벌에는 좀 더 많은 참가자가 있길, 그리고 이벤트가 좀 더 생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