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자출할 때 얼어죽지 않으려고 방한 용품을 하나하나 기회될 때마다 갖춰 가고 있다.
자출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얼어죽네마네 하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클릿 슈즈는 바람이 엄청 잘 통하는 관계로 덮어주는 뭔가가 없다면 정말 발이 심하게 시렵다.
물론 동계용 클릿 슈즈가 판매되고 있기는 하지만, 드럽게 비싸다.
겨울에 자전거를 타면 얼마나 탄다고 그 비싼 걸 내가 지르겠는가.
아이템 하나 지를 때마다 한정적이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내 자금을 갖고 이걸 꼭 질러야만 하는가 하는 고민을
수천 번도 더 하는 상황인데....
그나마 해외구매로 사게 되면 반값 미만으로 싸게 살 수 있는 게 다행이지.
그래서 슈커버를 구매해 봤다.
제품 택을 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들이 적혀 있다.
일단 제품명은 펄이즈미 엘리트 배리어 슈 커버.
엘리트 등급이면 펄이즈미 제품 라인업 중에서 두 번째 등급으로, 해외구매를 할 경우 대부분 엘리트 등급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엘리트 등급 미만과 엘리트 등급의 기능성 차이가 넘사벽 수준이라서 말이다.
배리어라는 이름이 붙은 걸 봐서는 방풍 기능이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슈커버 소재 자체는 3 mm 네오플렌.
잠수복 소재로 많이 쓰이는 것이다.
네오플렌 안쪽에 플리스 처리가 되어 있어서 상당히 따뜻한 슈커버라고 볼 수 있겠다.
제품 포장 상태. 시에라로 구매하면 항상 이런 식으로 날아오더라. 박스가 있는데 박스를 다 제거해서 이렇게 오는 걸지도. 박스만 많아봐야 배송비만 많이 나온다.
제품의 외관이다. 회색으로 되어 있고, 저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은 고휘도 반사처리가 되어 있는 부분이다. 자전거 의류가 대부분 그렇듯 밤에 탈 것을 대비하여 반사 처리가 곳곳에 되어 있는 편이다. 사진 속 펄이즈미 로고가 눈 부시게 빛나고 있다.
슈커버 형태는 전형적인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뒤쪽이 벨크로로 처리되어 있어서 신고 벗기가 편하게 되어 있다. 그냥 새까맣게 되어 있어서 뭐가 뭔지 내부가 잘 보이진 않는다. 부드러운 플리스로 처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사진에선 안 보이니까......
바닥부분 모습이다. 아무래도 이 부분 내구성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꽤나 질기고 거친 질감을 가진 직물로 처리가 되어 있다.
앞부분에는 고무 같은 것으로 한 번 더 덧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멈추거나 클릿을 끼우거나 할 때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일 테니 그것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싶다.
라이딩 때, 한 번 슈커버를 하고 나가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슈커버를 하니 발이 덜 시렵긴 하더라.
아무래도 열이 많이 나는 부분은 아니다 보니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순 없었지만 심하게 시렵지 않은 게 어디인가.
동상만 안 걸려도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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