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AP|체험 키트]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보습 키트
2500원 정도였나...
체험 키트를 팔길래 한 번 구입해 봤습니다.
세라마이드는 닥터 자르트였나.. 여기가 꽤 유명한 거로 알고 있었는데, 아모레 퍼시픽에서 세라마이드 라인업을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를 구성하는 지질 성분인데, 이걸 바른다고 피부층에 부족하던 지질이 추가될 거란 기대는 없습니다 솔직히.
피부를 투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경피용 약물 (연고, 크림 등 피부에 바르는 약)이 굉장히 제한적인 것을 생각해 보면, 피부를 뚫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알 수 있죠.
뭐 여하간, 그래도 지질을 얼굴에 펴바르는 것이니 확실히 보습에 도움은 될 거라고 봅니다.
일단 기름막을 형성하고 있으니, 수분이 날아가는 것도 막아줄 수 있으니까요.
일단, 향이 없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첨가물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색은 그냥 유백색의 일반적인 크림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아토 로션 같은 경우는 음...........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곱창 곱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발랐을 때는, 집중 크림이 더 기름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로션이 더 기름진 느낌을 주더군요.
발라서 기름진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과 들어가는 노력은 로션이 더 많이 필요했습니다.
제 경우엔, 음... 바디 로션으로 쓰거나 얼굴에는 밤에 잘 때만 쓰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보습은 필요한데, 끈적하거나 기름진 느낌은 좋아하질 않거든요.
집중 크림은 오후에 개기름으로 진화하지만 않는다면, 아침에 기초로 발라줘도 괜찮을 거 같긴 한데, 로션은 몸에 바를 거 아니라면 밤에나 바르는 게 적합할 거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쓸 때를 생각한 겁니다.)
그래도 바르고 잔 뒤에 아침에 세수하면 확실히 좀 더 뽀송한 느낌은 듭니다.
지금까지 뽀송한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들었던 거는, 이니스프리에 있는 해양 심층수 인텐시브 앰플이었지만요.
(이건 발랐을 때 엄~~청나게 미끈하고 끈적하고 해서 자기 전에나 바를 수 있는 거라는 걸 확실히 느꼈지요.)
유분이 너무 부족한 분들에게는 정말 잘 맞을 제품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