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기록

[대용식|랩노쉬] 티몬에서 개당 1500원(?) 할인할 때 지른 블루베리 요거트맛.

ASTRAL 2018. 1. 4. 23:02

기존에 밀스3.0을 아침밥 대용으로 먹고 있습니다.


당연히 비슷한 유형의 대용식들도 전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있다죠.


그러던 중, 티몬(으로 기억합니다...)에서 특가 비슷하게 가격이 올라왔길래 한 번 먹어볼 겸 30개를 질렀습니다.

44,800원 줬네요. 

맛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블루베리 요거트가 가장 무난할 것 같고, 가장 많이 팔린단 소리를 들어서 한 번 질러봤습니다.



박스엔 원래 35개가 들어가는 거 같더군요.

저 빈 공간에 아무런 완충재 없이 포장되어 와서 살짝 당황하긴 했습니다. 

뭐 어차피 안 깨지는 거니까 이리 보내주신 거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인생은 알 수 없는 거잖아요?



밀스보다는 병 크기가 작습니다. 내용량도 85그램으로 더 적긴 하네요. 지름은 비슷한 것 같은데, 길이만 짧은 느낌입니다.



곡물이 주된 베이스인 밀스랑은 다르게, 이건 아예 요거트베이스더군요.

물에 타서 먹으면, 뭔가 요거트 가루를 물에 풀어서 먹는다면 느낌이 이러려나 싶은 맛이 납니다.

그렇게 끌리는 맛은 아니네요.

그래도 요거트의 정체성은 확실히 나타내는 맛이기는 합니다.

뭔가 오묘해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맛 별로 차이가 미미한, 뭘 먹어도 미숫가루 같은 밀스에 비해선 확실한 맛을 보여주긴 합니다.

근데 밀스엔 히알루론산이 증점제로 들어가 있습니다.

(증점제로 들어간 건 제 추측입니다.)

이놈의 히알루론산 때문에 물에 풀어먹기가 종종 짜증이 난다죠.

뭉치면 덩어리 안으로 물이 안 들어가서 잘 안 깨지거든요.


랩노쉬는 그런 건 없어서 정말 쉽게 물에 풀어집니다. 


다만, 먹은 뒤의 포만감은 밀스가 더 큽니다.

증점제의 힘!!


뭐 여하간......


랩노쉬 다른 맛도 시켜볼 걸 그랬나 싶습니다. 

그 수많은 맛 중에 제 취향에 의도치 않게라도 딱 맞는 맛이 있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원래 요거트를 좋아해서 블루베리 요거트 맛으로 계속 먹어야 한다면, 먹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뭔가 묘한 거부감을 주는 요소가 있어서 (팩에 들어 있는 살균 우유 맛을 싫어하는 거랑 비슷한 이유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다른 더 좋은 맛이 있다면 그거를 먹어보고 싶을 뿐이라죠.


다양하면서도 확실히 구분되는 맛을 갖고 있고, 물에 잘 녹아서 사람의 빡침을 유발하지 않는 랩노쉬는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할인 행사를 해서, 제가 구입해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을 거 같네요. 


밀스도 그렇고, 랩노쉬도 그렇고...

이런 대용식들 가격은 뭔가 쫌..... 흠...... 할인 없이 사기엔 비싼 느낌이란 말이죠 ㅠ_ㅠ

그래도 이런 거라도 안 사두면 아예 아침 먹을 확률이 사라지니까 어떻게든 할인 받아서 사두기라도 하는 겁니다만.....

(그런 걸 아니까 이런 거 만드는 회사들도 어느 정도 가격을 유지하는 거겠습니다만.....)